휴스턴 3-1로 꺾고 29년 만에 우승 불씨 살려

다저스 기사회생…월드시리즈, 7차전서 결판

휴스턴 3-1로 꺾고 29년 만에 우승 불씨 살려

올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팀은 결국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7전 4승제 월드시리즈에서 2승 2패 후 5차전을 내줘 벼랑 끝에 몰렸던 다저스는 불펜진의 분발에 힘입어 기사회생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3승 3패 균형을 맞추고 승부를 최종 7차전으로 몰고 가며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1962년에 45구경 콜트(the Colt .45s)로 출발해 1965년부터 애스트로스라는 이름을 쓴 휴스턴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꿈을 7차전으로 미뤘다.

7차전에는 다저스가 다르빗슈 유, 휴스턴은 랜스 매컬러스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다저스 승리의 원동력은 불펜진이었다.

이틀 전 5차전(12-13패)에서 4-0, 7-4, 8-7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와 함께 무너졌던 불펜진은 이날은 견고함을 되찾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저스는 선발 리치 힐(4⅔이닝 1실점) 이후 브랜던 모로(1이닝)-토니 왓슨(⅓이닝)-마에다 겐타(1이닝)-켄리 얀선(2이닝)이 4⅓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휴스턴은 다저스보다 1개 더 많은 6안타를 쳐내고도 5회 2사 만루, 6회 2사 1, 2루, 7회 2사 1, 3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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