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와글와글> 지진대피훈련

“형식적인 훈련” VS “체험이 중요”

1일 오후 2시부터 30분간 지진대피 훈련이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지진 대피훈련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전국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일부 민간기관들이 참여했다. 국내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에서도 훈련이 실시됐다.

이번 훈련이 인터넷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네티즌 ‘dark****’은 “이런 연습 많이 했으면 좋겠다. 어린이집에서도 화재, 지진 대피 훈련하던데 저번에 지진때문에 집 흔들리니까 우리집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배웠다며 식탁 밑에 숨더라. 체험이 정말 중요함”이라고 말했다. ‘shpl****’은 “지진과 전쟁시 대피법이 다르다는 걸 알았다. 지진은 건물이 없는 밖으로 나와서 대피하고, 전쟁은 지하로 피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매번 형식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비판하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네이버 사용자인 ‘afe3****’은 “지진대피 훈련했는데 2분 동안 밖에서 서있기만 했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뭔 지진대피훈련이냐”고 지적했다. ‘King****’은 “지진대피훈련 한다고 밖으로 나가라고 해놓고 대피요령 방송은 안 해줬다”고 말했다. 다음의 ‘HAMA’는 “완전 형식적으로 진행하네. 방송음질도 안 좋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JINN‘은 “오늘 대학교에서 지진대피 훈련하는데 시끌벅적해서 방송소리 들리지도 않고, 안전요원들이 운동장으로 뛰어서 대피하라는데 다들 본인 할 일 바빠서 무시하고 갈길 감”이라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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