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혁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광주 쓰레기 반입 반대”

이민준 의원 촉구안 대표 발의

이민준 전남도의원
전남도의회는 1일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열병합발전소 논란과 관련, 광주 비성형 고형폐기물 연료(SRF·Solid Refuse Fuel) 반입을 반대하는 촉구안을 채택했다.

도의회는 촉구안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애초 체결한 업무협력 합의서에 없던 광주 지역의 비성형 SRF를 반입하기로 하고 지난달 20일 그 연료를 사용해 나주 열병합발전소를 시험 가동함으로써 지역사회 갈등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도의회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처음으로 나주 혁신도시에 쓰레기를 연료로 하는 SRF 열병합발전소 준공과 가동을 앞두고 환경오염도 예상된다”며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09년 3월 협약을 준수하고 광주권 비성형 SRF 반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촉구안을 대표 발의한 이민준(나주1·사진) 의원은 “자원 순환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공해나 환경오염도 최소화해야 한다”며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열 공급 효율과 함께 혁신도시 주민의 생활 환경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전소는 혁신도시 내 공동주택과 공공기관 등지에 집단 열에너지와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2천412억원이 투입돼 2014년 착공,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정부의 자원 순환형 집단에너지 시설 설치사업에 따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사업자로 선정돼 추진 중이다.

이로 인해 나주혁신도시 인근 주민들은 나주·화순, 목포·신안, 순천·구례 등 전남지역 6개 시·군에 이어 광주권 쓰레기 연료(SRF)까지 반입이 확정되면서 “나주혁신도시가 광주·전남지역 광역 쓰레기 소각장”이냐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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