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단풍길,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10곳 추천 

덕수궁, 남산 순환 나들길, 무등산 무돌길, 안동, 창원, 세종, 충주 등

내장산 무등산 백양사 애기단풍 이번주 절정

지리산, 내장산, 무등산, 백암산 백양사 등 전국의 명산들이 화려한 단풍을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도시 명품 도심 단풍길 10곳을 추천했다.

◇ 서울 도보 관광코스 덕수궁∼정동(서울 종로구)

1970년대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고, 떠나간 그를 잊지 못해 또 찾던 이 길은 조선의 마지막과 나약한 모습으로 출발한 대한제국의 모든 시간을 함께 했던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코스경로(2.3㎞)는 덕수궁∼서울시립미술관∼배재학당 역사박물관∼정동제일교회∼중명전∼이화학당∼손탁호텔터∼구러시아공사관.

◇ 남산순환 나들길(서울 중구)

남산의 가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길이다. 남산케이블카 앞 북측순환로 입구 안내소에서 남산순환버스정류장까지 3천420m가 이어진다. 차량은 물론 자전거도 다닐 수 없다. 남산 둘레길 중 가장 길고 넓은 구간이다.

코스경로(3.4㎞)는 남산케이블카 입구(공원입구 안내센터)∼와룡묘∼남산골한옥마을 입구∼필동 약수터∼국립극장.

◇ 수원팔색길 지게길 (경기 수원시)

수원팔색길에서 8가지 주제로 수원 구석구석을 둘러본다. 그 중 지게길은 광교저수지와 광교산 일대를 볼 수 있는 길이다. 예전에는 광교마을과 파장초등학교를 이어주던 학생들의 길이었다. 나무꾼이 나무를 하러 다니던 옛길이기도 했다.

코스경로(5.3㎞)는 광교쉼터∼광교천∼용수농원∼모수길교차점∼한철약수터∼뱀골주말농장∼항아리화장실∼파장시장. 

◇ 무등산자락 무돌길 1∼3코스

어머니의 품처럼 아늑하고 너른 무등산은 광주와 화순, 담양 땅에 닿아있다. 무돌길은 무등산을 한 바퀴 휘감는 길이다. 총 15코스 중 광주 북구에 속한 1∼3코스는 도심에서 가깝다. 3구간을 합쳐 7.5km로 산책하기 좋다.

백암산 백양사/남도일보

◇ 설악누리길 (강원 속초시)

설악누리길은 먼발치에서 달마봉이 솟은 설악산의 수려한 경관을 바라보고 설악산에서 자라는 식물이 한자리에 모인 설악산자생식물원을 연결한 산책로다.

이 길은 산, 바다, 호수 어느 하나 빼놓을 곳 없이 아름다운 도시 속초에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코스경로(5.9km)는 척산족욕공원∼자생식물단지∼바람꽃마을∼종합운동장∼척산족욕공원.

설악 누리길/연합뉴스

◇ 세종호수공원 C코스(세종특별자치시)

총면적이 70만㎡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공원이다. 호수공원에는 나무와 꽃이 가득하고 호수를 빙 둘러서 수상무대섬, 축제섬, 물놀이섬, 물꽃섬, 습지섬 등 다섯 개 테마로 구성된 특별한 장소가 있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걷기 편한 길도 조성됐다.

코스경로(3.6㎞)는 세종호수공원 중앙광장∼수변전통공원∼남쪽관리센터∼습지섬∼세종호수공원 중앙광장.

◇ 중원문화길 1코스 생태탐방길(충북 충주시)

중원문화길은 충주의 대표적 문화유산과 풍요로운 자연을 둘러보는 길이다. 2코스 역사유적길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길이라면 1코스 생태탐방길은 탄금대에서 남한강을 따라 이어지며 여유롭게 도심의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코스경로(7.84㎞)는 탄금대공원∼세계무술공원∼자전거도로∼목행교∼충주자연생태체험관.

◇ 대덕사이언스길 2코스(대전 유성구)

대덕사이언스길은 대덕특구 일원의 산, 공원, 하천을 이어 휴양과 교육이 가능한 탐방길로 조성한 노선이다. 대덕사이언스길은 두 코스로 구성돼 있다. 1코스는 산이 중심이 되는 길이고, 2코스는 탄동천과 갑천 주변의 가로수길이 중심이 되는 길이다.

코스경로(10㎞)는 과학공원∼국립중앙과학관∼성두산공원∼대전과학고 입구∼지질박물관 입구∼대전시민천문대 입구∼신성근린공원∼충남대 교내도로∼궁동공원 입구∼유성구청∼한국과학기술원 입구∼과학공원.

◇ 안동 호반나들이길 1코스 (경북 안동시)

안동시청에서 약 3.5km거리에 있는 2.14km 코스다. 월영교를 건너 우회전해서 약 150m를 가면 길 시작지점을 알리는 비석이 있다. 하지만 사실상 안동호반나들이길의 시작 지점은 월영교라고 봐야한다. 월영교 앞 안동물문화관 전망대에 올라 낙동강과 어울린 단풍의 풍경을 감상한다. 월영교에서 안동댐 쪽을 바라본다.

코스경로는 법흥교∼월영교.

안동 호반나들이길

◇ 창원둘레길 숲속나들이 1구간(경남 창원시)

숲속나들이길 1코스는 총 100km가 넘는 창원둘레길에서 옛 창원 지역을 이어간다. 특히 태복산 편백나무 숲길이 유명하다. 곳곳에 약수터가 있어 식수 걱정 없이 걷는 장점이 있다. 전 구간에 걸쳐 도심과 가깝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숲을 따라 흙길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코스경로는 도계체육공원∼천주산누리길, 숲속나들이길 분깃점∼태복산 숲길∼태복산 편백나무숲∼봉림산 대숲∼소목고개∼창원국제사격장. 거리는 7.5㎞.

한편 '애기 단풍'이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산을 물들이고 있다.

전남 장성군 백암산 백양사 일원 애기단풍은 잎의 크기가 어린아이 손바닥처럼 작고 귀여워 '애기 단풍'으로 불린다.

애기 단풍을 즐기려는 탐방객들로 연일 북적이는 백암산은 아기단풍과 천년고찰 백양사가 있는 곳이다.

백양계곡을 따라 일주문부터 백양사까지 1.5㎞구간에는 아기 단풍 터널길과 수령 700년을 자랑하는 갈참나무 군락이 있다.

가을 단풍철을 맞아 문화공연과 인문학콘텐츠 전시회 등이 수시로 열리고 있어 볼거리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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