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콜롬비아 0-4, 한국 축구 세르비아 1-1 

콜롬비아 대승, 보르하 멀티골 바카 1골 2도움 

구자철 동점골, 조현우 골키퍼 데뷔전 성공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하며 중국으로 건너간 콜롬비아가 중국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유럽의 복병 세르비아를 맞아 후반 구차철의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콜롬비아는 14일 중국 충칭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친선 평가전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콜롬비아는 에이스인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한국전 득점의 주인공 크리스티안 사파타(AC밀란)를 소속팀을 복귀시키고, 핵심 전력의 상당수가 빠진 상태였지만 콜롬비아는 지난 10일 한 수 아래라 생각한 한국 축구 대표팀에 패한 화풀이를 하듯 골 잔치를 벌였다.

전반 6분 만에 펠리페 파르도(올림피아코스)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1-0으로 전반을 마친 이후 후반 16분과 21분 카를로스 바카(비야레알)와 미겔 보르하(파우메이라스)가 연속으로 득점하면서 3-0으로 달아났다.

보르하가 후반 추가시간에 한 골을 추가하면서 멀티골의 주인공이 됐고, 바카는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파르도와 바카는 한국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했고, 보르하는 벤치를 지킨 바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 중국은 10일 세르비아전에 이어 이날까지 평가 2연전을 모두 득점 없이 패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세르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로 ‘유럽의 다크호스’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 지역예선을 1위로 통과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날 신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의 파트너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낙점했다. 콜롬비아전에서 2골을 터뜨린 손흥민을 중심으로 다양한 조합을 시험하는 과정이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콜롬비아전에서 선전한 이근호(강원)도 투입했다.

구자철은 0-1로 뒤진 후반 17분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동점골로 연결했다.

골키퍼 조현우(대구)는 A매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조현우는 전반 26분 위력적인 프리킥을 선방해 눈길을 끌었다. 

1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한국 골키퍼 조현우가 세르비아 아뎀 랴이치의 프리킥슛을 막아내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전반을 0대0으로 끝낸 가운데 후반 세르비아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3분 역습 기회에서 사비치의 패스를 받은 랴이치가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한국의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4분 뒤에 구자철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의 몸싸움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구자철이 PK로 직접 나서 동점골로 연결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25분 이근호를 투입해 콜롬비아전에서 활약한 손흥민~이근호 조합을 다시 한 번 점검했다. 손흥민은 후반 28분과 44분 빠른 돌파에 이은 강력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신태용호는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을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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