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능시험장 4곳 변경

포항고·포항장성고·대동고·포항여고에서 포항제철중, 오천고, 포항포은중, 포항이동중

포항지역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 12개교 중 4개교를 다른 학교로 대체하기했다.

기존 포항고·포항장성고·대동고·포항여고 고사장은 남부 포항제철중·오천고·포항포은중·포항이동중으로 바뀌게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기자회견에서 “포항지역 시험장들 안전진단 결과, 모든 학교에 구조적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학생들이 심리적 불안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대다수 학생이 포항에서 시험을 보기 희망한다는 점과 대규모 이동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진원지에 가깝고 피해가 큰 (포항) 북측의 4개교 대신 남측에 대체시험장 4개교를 설치해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포항고·포항장성고·대동고·포항여고 고사장은 남부 포항제철중·오천고·포항포은중·포항이동중으로 바뀐다.

포항지역 수험생 6천98명 가운데 이들 4개 학교에서 시험을 치를 예정이던 2천45명의 시험장소가 바뀌게 된다. 이 지역 수험생의 3분의 1가량이 새로운 곳에서 시험을 보는 셈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여진이 또 발생하는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영천·경산 등 인근에 예비시험장 12곳을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

예비소집 전에 강한 여진이 발생해 포항 밖 예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경우 학생들은 각자 예비시험장으로 가서 시험을 보면 된다.

예비소집 이후 강한 여진이 발생해 예비시험장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 수능 당일 아침 포항지역 시험장에서 모여 버스로 함께 이동한다.

포항 밖 예비시험장 활용 여부는 강한 여진이 발생했을 때 경북교육청이 결정해 학생들에게 개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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