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유전자변형생물체 목화 발견

360개 시료 중 28개 양성 개체수 확인

전남 목포시 고하도에 파종한 면화가 유전자변형생물체(이하LMO)인 것으로 드러났다. LMO가 인간의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농정 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윤소하 국회의원은 21일 “지난 10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태원이 LMO 모니터링 과정 중 목포시 고하도에서 LMO면화를 발견해 농림부에 통보했고 농림부가 현장에서 360개 시료채취 후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28개의 양성개체수가 확인돼 해당 지역 면화에 대해 폐기명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이번 LMO면화가 재배된 경위는 목포시 고화도 일대에서 진행하는 지역축제를 위해 35kg을 파종한 것 일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15kg은 목포시에서, 20kg은 농진청 소속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를 통해서 공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LMO면화 종자 유입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는 것과 확산방지가 최우선 과제이며, 전국의 면화 재배지에 대한 일제조사를 통해서 현장 농민의 불안함을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며 “특히 처분과정에서 피해를 받는 농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11일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LMO유채가 강원 태백에서 발견된 후 전국 56개 지역으로 확산된 바 있다. 당시 LMO유채 환경방출은 국립종자원의 전국 모니터링 간이검사에서 발견됐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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