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구축제, 전남도 평가서 문체부 육성축제 1위 등극

기획·콘텐츠·운영 등 4개 항목 평가

문체부 선정 유망 축제 재진입 발판 마련
 

전남도는 최근 2018 전남도축제심의위원회를 갖고 도내 22개 시군에서 추천한 대표축제를 평가했다./목포시 제공

목포항구축제가 전남도 시군 축제 평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육성축제 1위에 등극했다.

전남도는 최근 2018 전남도축제심의위원회를 갖고 도내 22개 시군에서 추천한 대표축제를 평가했다고 3일 밝혔다.

위원회는 현장 평가와 축제의 기획 및 콘텐츠·운영·발전역량·효과 등 4개 항목에 대한 서면 평가, 프리젠테이션 발표 등을 통해 축제를 평가했다.

목포항구축제는 상위 등급을 받아 육성축제에서 영광 상사화축제(2위), 순천 푸드페스티벌(3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목포항구축제는 12월 중순 문체부 심사에서 유망 축제로 재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향후 문체부나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작년까지 여름에 열렸던 목포항구축제는 올해는 가을로 개최시기를 변경해 ‘신명나는 파시 한판’이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27~29일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개최됐다.

바다 위 어시장인 파시(波市)를 메인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목포항구축제는 주요 프로그램으로 먹갈치·조기 등 제철 수산물 경매행사인 어생(漁生) 그랜드세일과 60톤급 대형 안강망 선박에서 펼쳐진 선상 경매 및 중매인 체험 등이 특별한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23개동 주민들과 관광객이 참여한 카누, 카약, 전통배노젓기 등 삼학수로올림픽이 큰 호응을 얻었고, 삼학수로에서 낚시 대회를 진행해 특별한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축제를 무더운 여름에서 성어기인 가을로 옮겨 추진해 축제의 정체성인 파시가 부각되고 목포항을 배경으로 만선의 기쁨이 잘 표출됐다. 항구축제는 가을 축제로서 새롭게 정착될 것이고, 봄에 개최될 이순신 수군문화제와 함께 목포를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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