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전국 최고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추진

보육재단 통한 맞춤형 보육사업

출산장려금 대폭 확대

아동친화도시 조성 추진

평균 연령 38.9세로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광양시가 전국 최고의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자녀 양육의 경제적 부담감과 일하면서 자녀를 키울 수 있는 사회적 제도와 환경, 기반 시설 부족 등이 출생인구를 감소시킨다는 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

이에, 민선6기 최우선 역점시책을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에 두고 임신과 출산, 보육, 교육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춰 10대 중점과제 124개 세부사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맞춤형 보육사업 추진

지난 7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출범한 어린이 보육재단에서는 그동안 어린이집 대체보육교사 지원, 광양형 방과 후 돌봄서비스 제공, 발달장애 아동 조기발견 지원 사업, 서포터즈단 운영 등 우리 지역에 맞는 맞춤형 보육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 내년에는 시민사회단체와 보육관계자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다함께 돌봄센터 설치 운영과 질병 감염 아동 무료 돌봄서비스 제공, 어린이 통학차량 ‘쏙쏙이띵동-카’ 설치 운영 지원, 보육시설 장난감 세척·소독사업 등 12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13개소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2022년까지 5년간 48개소로 대폭 늘려 공보육 강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놀이·체험시설과 시간제 보육실, 수유실, 상담실, 장난감도서관 등을 갖춘 육아종합지원센터를 2019년까지 설립해 보육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재가 찾아오는 명품교육 환경 조성

시는 인재가 찾아오는 명품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2002년 전국 최초로 교육환경개선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유치원,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특기적성, 학력향상 등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또 초·중·고 무상급식과 학교체육, 저소득층 교육복지 등 교육분야에 연평균 150억원을 투자해 교육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 결과 지역의 고등학교 진학률 제고와 인문계 고교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내 의대 등 사회적 평판 있는 주요대학에 250명 이상 합격 등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임신·출산 비용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지원 확대

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11월 22일 신생아 양육비 조례를 개정해 신생아 출생 장려금을 첫째아부터 둘째아까지 500만원, 셋째아 1천만원, 넷째아 이상은 2천만원으로 확대했다.

또 산후조리원 이용시 최대 140만원 지원과 임산부 유축기 대여사업, 신혼부부·임산부 무료 검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사업 등 임신, 출산에 필요한 비용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남 최초로 인증에 도전하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시는 ‘아이가 웃어야 미래가 웃는다’는 정현복 시장의 시정 철학을 바탕으로 전남에서는 최초로 유니세프가 인정하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2015년 9월 유니세프한국 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관련 조례 제정과 전담부서 신설, 추진위원회 구성과 아동친화도 조사, 아동권리 교육, 전략과제 20개 사업 선정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현재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최종심사를 마친 상태로 최종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

이병환 교육청소년과장은 “시는 2015년부터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특히 올해는 보육재단 출범과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적극 추진해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가 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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