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설민석, 최진기 3인이 지적인 유익함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은며 연예인 버금가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행복, 역사, 인문학을 주제로 명 강연을 펼치는 3인방으로 유명하다. 특히 지난해 설민석과 최진기는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종횡무진 맹활약 했다.

설민석은 학원가에서는 이미 유명한 스타급 역사 강사.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설명하며 '역사' 돌풍을 일으킨 장본인.

또 최진기는 지난해 교양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어른'에 출연해 인문학 열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최진기는 조선 미술사에 관한 강의 중 오류가 지적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후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런가 하면 법륜스님은 강사는 아니지만 '즉문즉설'을 통해 국내는 물론이고 전세계에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4일에는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요즘 행복하십니까?'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법륜 스님은 "일상적인 삶의 질문이 많다"면서 "제가 답을 얘기한다고 오해하시는데, 답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관점을 다시 주는 거다"라고 밝혔다.

또 법륜스님은 한국은 국가와 개인 GDP는 상위권인데 비해 개인 행복도는 매우 낮음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우리 사회는 절대적 빈곤은 해결됐지만, 상대적 빈곤은 해결되지 않았다. 빈부격차가 크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륜 스님은 "배고픔은 해결됐지만, 배아픔은 해결되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법륜스님은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해결방법으로 "개개인이 행복해지는 길을 스스로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내가 원하는 일이 이뤄졌다고 결과가 좋다고 할 수도 없고 원하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고 해서 괴로워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하는 것은 원래 다 이뤄질 수도 없고 이뤄진다고 해도 좋다는 보장이 없다. 원하는 것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 목 맬 필요가 없다"면서 "속담에서 '일은 사람이 하고 뜻은 하늘이 이룬다'는 말이 있다. 모든 승패는 하늘이 결정한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로서는 최선을 다하되 결과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불교에선 '인연을 따라라'라고 하며 성경에선 '주여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법륜스님은 현재 평화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강연에 나서고 있다. 1978년 영남불교교육원을 설립하고 1983년 청년불교교육원을 설립, 1988년 한국불교사회교육원 설립, 1991년 정토불교대학을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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