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우시장 첫개장, 농업소득배가 시작됐다

우시장 방문농가 300여명 신년 맞이 떡국 행사

지난 4일 새해 첫 번째 강진 한우경매시장이 개장됐다.

지난 4일 새벽 2018년 새해 강진우시장 첫 경매가 시작되면서 비육우 1kg당 9천500원~1만원을 상회하고 있다./강진군 제공
이른 새벽 5시 영하를 오르내리는 한겨울 추위였지만 300여명의 한우농가와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나와 무술년 첫 한우 경매를 활기차게 열었다.

강진군이 2018년 농업소득배가 원년의 해를 맞아 한우분야 첫 걸음마를 시작한 것이다.

이와 함께 우시장을 방문한 농가를 대상으로 강진완도축협과 축산사랑모임(가칭 축사모)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신년맞이 떡국 나눔 행사도 가져 훈훈함을 더했다.

이날 한우경매시장에서 거래된 송아지 가격은 비육우가 평균 344만원, 번식우는 310만원에 거래돼 전년 대비 39만원이 올랐다. 성우 역시 생체 1kg당 9천500원~1만원대로 상승세였다.

손발이 꽁꽁 얼 정도로 매서운 날씨였지만 우시장에 출하한 한우농가와 관련 단체 관계자들 모두의 눈에는 한우가격 안정과 상승에 따른 여유로움과 입가에는 웃음꽃이 피워졌다. 그 어느 때 보다 농업소득 확대에 대한 자신감도 느껴졌다.

특히 무술년 우시장 첫 개장은 강진군이 2018년을 ‘농업소득배가 원년의 해’로 설정한 가운데 관내 한우 농가들이 농업소득배가 운동의 참여와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첫 날로 그 의미를 더했다.

그 동안 강진군은 지난 2013년을 ‘한우개량 원년의 해’로 설정하고 매년 한우분야에 지속적인 지원강화로 한우산업 활성화와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우개량사업으로 육질 개선과 혈통 좋은 송아지 생산 공급에 노력함은 물론 양질의 조사료 공급에 의한 생산비 절감, 강진한우 명품화사업 등의 추진을 통해 한우농가의 역량 강화와 유통의 활성화 등 한우산업 발전시책을 역동적으로 전개했다.

양질의 조사료 공급을 통한 생산비 절감을 위해 조사료 전문단지 4개소를 유치하는 등 조사료 재배면적 확대에 노력해 왔는데, 지난해 말 ‘북삼면 조사료 전문단지’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국비 15억원을 포함해 35억원을 투입하게 됨으로써 5개소의 전문단지 조성을 통해 조사료 생산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한우농가의 역량강화를 위해 관내 육종연구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읍면 순회 ‘한우개량 교육 및 컨설팅’을 지속 추진하고, 농업기술센터 녹색대학 한우반을 개설교육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유통분야에서도‘강진착한한우’브랜드에 대한 인터넷 쇼핑몰 입점과 홈페이지 등을 통한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고, ‘2017년 강진 방문의 해’와 연계해 소비자 초청 팸투어 및 방문객 대상 직거래 활성화를 통해 경쟁력 제고에 노력했다.

신년맞이 행사 자원봉사자로 나선 축사모 유복순 회장은 “최근 몇 년간 소값도 많이 올라가고 군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속에 날로 한우농가의 소득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새해에는 우리 한우 농가들도 농업소득배가 운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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