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가상화폐 규제 반대 청원글 봇물

박상기 법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가 목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과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반대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박 장관은 1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는 가치에 기반을 둔 화폐가 아닌 ‘가상증표’로 거래 자체가 투기·도박 등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 손실 등 우려가 커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까지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법무부가 가상화폐거래소 폐쇄 방침을 공식화하자 이를 반대하는 가상화페 투자자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몰려들어 가상화폐 규제를 반대하는 청원글이 이어지고 있다.

가상화폐 규제 반대와 관련한 청원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가상화폐규제반대> 정부는 국민들에게 단 한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적 있습니까?’라는 청원글은 오후 5시현재 5만70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12월28일부터 시작된 이 청원은 오는 27일이 청원 마감일로 청와대는 국민청원이 시작된 지 30일이내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공식 답변을 내놓는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가상화폐 거래소 규제를 반대하는 글과 함께 이를 지지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한편 11일 가상화폐 가격이 정부의 거래소 폐지 추진 방침 등 주요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따라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2천만 원 선에 이어 한때 1천800만 원 선까지 무너져내리며 투자자들이 패닉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40분(이하 한국시간) 현재 1천95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11%(약 238만 원) 폭락한 수준이다.

오후 3시께는 20% 이상 낮은 1천751만 원까지 떨어졌었다.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