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윤종-서영우는 평창서 맹훈련 중…치열한 경쟁 전망

봅슬레이 월드컵서 캐나다·독일 ‘씽씽’

원윤종-서영우는 평창서 맹훈련 중…치열한 경쟁 전망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인 원윤종과 서영우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캐나다, 독일 선수들과 메달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는 원윤종-서영우. /연합뉴스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인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 조가 빠진 국제무대에서 캐나다, 독일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원윤종-서영우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팀들은 한국시간으로 13일 밤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7차 대회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에서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했다.

니코 발터-크리스티안 포저 조는 1, 2차 시기 합계 2분10초72,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르스텐 마르기스 조는 2분10초77, 요하네스 로흐너-크리스포터 베버 조는 2분10초93을 기록했다.

캐나다의 저스틴 크립스-제시 럼스덴 조는 2분11초12로 4위에 올랐다.

이 캐나다 팀은 현재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7번의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를 수확했다.

세계랭킹 2위는 독일의 프리드리히-마르기스 조로, 지금까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프리드리히-마르기스 조는 평창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원윤종-서영우 조가 가장 경계하는 대상이다.

대표팀의 이용 총감독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해 출국하면서 “프리드리히 조를 넘어설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원윤종-서영우는 올 시즌 3차 대회까지 마치고 국내 훈련 보강으로 계획을 변경해 현재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굵은 땀방울을 쏟고 있다.

4∼7차 대회에서 포인트를 전혀 쌓지 못한 원윤종-서영우의 월드컵 세계랭킹은 현재 20위로 처져 있다.

이들은 1차 대회에서 10위, 2차(이상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13위, 3차(캐나다 휘슬러)에서 6위에 올랐다.

썰매는 홈 이점이 큰 종목이다. 세계에는 IBSF 공식 인증을 받은 트랙이 16개 있는데, 저마다 코스가 제각각이다. 따라서 경기가 열리는 트랙에서 가장 많이 썰매를 타본 개최국 선수가 유리하다.

원윤종-서영우가 월드컵을 중도에 포기하고 평창으로 돌아온 배경이다. 썰매의 홈 이점과 관련해 올 시즌 흥미로운 성적을 올려 눈길을 끄는 팀이 있다.

미국의 코디 바스큐-카를로 발데스 조는 자국에서 열린 올 시즌 1, 2차 대회에서 각각 동, 금메달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외국에서 열린 3차 대회부터는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3차(캐나다) 16위, 4차(독일) 19위, 5차(오스트리아) 7위, 6차(독일) 18위, 7차(스위스) 20위에 그쳤다. 현재 세계랭킹은 11위다.

다음 달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는 2016년 10월에야 완공됐다. 외국 선수들한테는 낯설 수밖에 없다. 원윤종-서영우 조가 그동안 이곳에서 맹훈련한 결실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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