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장 활성화 ‘청신호’

청소년해양교육원 2020년 완공·기상과학관 확정

문 대통령 “매각보다 박람회 유치 목적 맞게 활용”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 청소년해양교육원과 국립해양기상과학관이 건립되는 등 박람회장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 청소년해양교육원과 국립해양기상과학관이 건립되는 등 박람회장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문재인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여수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에 참석해 “박람회장은 시설 매각이나 처분보다 박람회 유치 목적과 취지에 맞게 활용해야 한다”고 말해 정부 차원의 지원도 기대된다.

여수시는 15일 올해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과 협력을 더욱더 강화해 박람회장 운영을 내실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청소년해양교육원, 국립해양기상과학관 등 박람회장 내 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할 시설 건립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청소년해양교육원은 청소년에게 체계적인 재난대비 안전교육을 실시할 시설이다. 해상 자연재해는 물론 육상에서 일어나는 재난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체험시설과 교육장을 갖춘다.

규모는 지상 4층(지하 1층), 연면적 5400㎡다. 총 사업비는 167억 원으로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완공 예정이다.

227억원 규모의 국립해양기상과학관도 박람회장에 들어선다. 해양기상과학관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태풍, 집중호우, 해일 등 자연재해의 해상관측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

해양기상과학관은 연간 3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박람회장에 건립 시 전남·경남을 아우르는 자연재해 체험의 장으로도 기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용역비로 우선 1억 원을 확보한 시는 지속적인 국비확보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박람회재단과 협력을 통해 청소년해양아카데미, 박람회 종사자 홈커밍데이, 대규모 MICE 행사, 여수국제아카데미, 여수국제해양포럼 개최 등 박람회장 관광객 유치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바다, 미래의 희망과 꿈’을 주제로 2012여수세계박람회 5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박람회장 사후활용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박람회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간단체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민간단체의 역량강화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2020년 UN기후변화 당사국총회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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