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광주 북구 투표율 ‘주목’
1~5회까지 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아
6회 땐 광산구 최저 이번 투표 결과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는 6월 13일 치러질 제 6회 지방선거에서 광주광역시의 북구의 투표율이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시의 경우 그동안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동구와 남구는 대체적으로 높은 반면 북구의 투표율은 낮았다. 1회부터 5회까지 지방선거 투표율을 살펴 봤을 때 북구가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나 지난 6회 때는 광산구가 최저를 기록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북구’의 투표율이 또 다시 최저를 기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4년 박근혜 정부 시절 치러진 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광주의 투표율은 57.1%로 나타났으며 동구가 59.3%로 가장 높았고 남구 59.2% 서구 58.7% 북구 56.4% 광산구 54.6%로 순으로 나타났다. 5회 때 평균 투표율은 49.8%를 기록했고, 투표율 1·2위를 다투는 남구와 동구는 각각 52.8%, 동구 52.3%를 나타났다. 4회 때는 평균 투표율이 46.3%, 남구 48.5%, 동구 47.6%였다. 3회 때는 평균 투표율 42.4%, 남구 44.8%를, 동구 47.9%를 기록했다. 그러나 북구는 5·4·3회 통틀어 각각 47.9%, 44.3%, 39.7%를 기록해 평균에 못 미치는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1회와 2회 역시 마찬가지로 북구가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특히 광주지역 구청장 선거 중 북구청장 선거가 가장 치열할 전망이어서 북구 주민들의 투표율이 선거 흥행의 중요 ‘묘수’로 작용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구의 경우 송광운 현 청장이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무주공산이 된 상황에서 더불어 민주당 유력 입지자만 지방의원 등 5명에 이르고 있고 당세가 하락한 국민의 당에서도 최소 2명 정도는 경합을 벌이고 있다.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는 북구청장 민주당 소속 입지자는 김동찬·문상필·조오섭등 광주시의원 3명과 김상훈 북구의회 의장 그리고 문인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다. 국민의당의 경우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과 진선기 전 광주시의원이 북구청장 입지자로 거론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여당의 지위 확보에 따라 당세가 강화된 데다 현 정권의 지지율 또한 높아서 투표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선거가 끝나지 않아서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현 상황에 비춰 볼 때 그동안의 지방선거에 비해 투표율이 전체적으로 높아 질 수 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