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 골프장·콘도 운영권 협상 타결

미래에셋 내달 1일부터 직접 운영키로

1조원대 개발사업에 사실상 ‘첫 시동’

여수 경도 전경
미래에셋이 1조원대 투자를 약속한 전남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의 골프장·콘도 운영권 협상이 타결됐다.

16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남개발공사와 미래에셋은 지난해말 임대방식과 수수료 등의 협상을 진행,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으나 최근 연 매출액 대비 임대 수수료율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연 매출액 200억원 규모를 기준으로 3구간으로 나눠 구간별로 30~34% 정도 임대 수수료를 책정하는 방안을 협상해왔다.

개발공사는 조만간 최종 계약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은 다음달 1일부터 경도 골프장을 직접 운영하게 된다.

또 미래에셋은 골프장 등을 운영했던 개발공사 자회사인 전남관광 직원들을 모두 고용승계하기로 했다.

양측의 계약체결로 미래에셋의 경도 개발사업이 사실상 첫 시동을 걸었다.

미래에셋 한 관계자는 “양측이 최종 임대 수수료율에 합의, 다음달 1일부터 골프장을 운영하게 됐다”면서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개발공사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

한편 개발공사와 미래에셋은 지난해 1월 여수 경도 골프앤리조트 시설과 부지를 3천433억원에 일괄 매각 하는 내용의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50억원 납부를 시작으로 2019년 950억원의 중도금, 2024년 2천430억원을 완납키로 했다.

또 2024년 최종 인수전에 개발공사가 운영 중인 골프장과 콘도 등을 미래에셋이 우선 위탁운영키로 했다

미래에셋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9년까지 현재 경도에 운영 중인 골프장 27홀, 콘도, 오토캠핑장 외에 6성급 리조트 호텔, 골프빌라, 워터파크, 마리나 등을 만들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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