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상습 주차난 해소되나

市, 2020년까지‘무등야구장’ 리모델링 추진

지하 2개층 1천250면 규모 주차장 조성 예정

광주광역시가 올해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주차난 해소와 소음공해 등의 문제로 피해를 받고 있는 야구장 인근 지역주민을 위한 휴식공간 조성을 위한 무등야구장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리모델링 사업은 총사업비 458억 원이며 사업기간은 오는 2020년까지다.

광주시는 지난해 중앙투융자심사 등 사전절차를 완료하고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해 국비10억 원과 시비 15억 원 등 25억 원을 확보했다. 상반기 설계용역을 착수해 이르면 연말 안에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무등야구장은 1965년 준공돼 50년이 경과한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야구장이다.

오랜 세월 광주시민과 애환을 함께 해 온 무등야구장은 프로야구 해태타이거즈의 홈구장으로 사용돼 오다가 지난 2014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가 개장되면서 아마추어 야구장으로 이용돼 왔다.

그동안 광주시는 노후한 무등야구장 활용계획에 대해 전문가와 시민의견수렴, 공청회 등을 거쳐 지상은 아마추어 야구장과 개방형 녹지공원을 조성하고, 지하는 2개층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존 본부석은 유지하고 외벽면에 국제규격의 클라이밍장 4면이 설치되며 내·외야 관람석이 있던 공간과 경기장 주변에는 풋살장과 다목적구장, 야외체육기구 등이 조성된다. 프로야구 시즌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하에 1천250면의 주차장을 계획했다.

광주시는 새 야구장 인근 옛 보훈회관 맞은편 부지에 300면 규모의 임동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설계 용역중이며 올해 하반기 공사가 완료되면 야구장 이용 시민이 주차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무등야구장 지하에 주차장 조성까지 완료되면 지금보다 1천500여 대의 주차면이 확충돼 야구장 주변 주차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종화 시 체육진흥과장은 “무등야구장 리모델링 사업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해 공원과 체육시설이 집약된 거점체육시설로 시민에게 휴식·건강·문화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