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바다에 빠진 50대 어민 구조…구조자에 표창장
 

바다에 빠진 어민을 구조하는 해경 구조대원. /여수해양경찰서 제공

발을 헛디뎌 전남 고흥 앞바다에 빠진 50대 어민이 신고접수 4분 만에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24일 전남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46분께 고흥군 도양읍 녹동항 수협 앞바다에서 어민 정모(57)씨가 본인의 어선을 확인하러 가는 과정에서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받은 여수해경은 사고현장과 가장 가까운 녹동파출소 경찰관을 신속히 출동시켰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 홍희석(31) 경장이 차가운 바다에 맨몸으로 입수해 신고접수 4분만에 정씨를 구조했다.

구조된 정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양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지난 5년간 해양사고 건수와 구조대 출동소요시간을 분석, 지난 2일부터 비교적 멀리있는 녹동파출소에 구조대원 4명을 배치해 상시 근무중에 있다”면서 “이 때문에 익수자를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송창훈 여수해양경찰서장은 빠른 대처로 익수자의 목숨을 구한 홍 경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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