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열린 혁신을 향해 달린다

<정재수 광주도시철도공사 경영본부장>
 

정재수 광주도시철도공사 경영본부장

문재인 정부가 출범 8개월을 맞았다. 지난 정부의 소통단절과 권위주의적인 정책을 반면교사 삼아 새 정부가 내세운 ‘열린 혁신’이란 무엇일까? 이는 그 비전인 ‘국민이 주인인 정부’에서도 알 수 있듯, 정부신뢰를 회복하는 국민 주도형 정책결정을 실현하고 데이터 분석에 따른 스마트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국정운영 방안이다.

‘열린 혁신’은 ‘사회혁신’과 ‘정부(기관)혁신’의 두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철도’를 열린 혁신의 비전으로 설정하고 선도적으로 모델을 정립하는 등 이 두 축의 공공부문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사회혁신’은 시민 주도의 다양한 주체간 협력을 통해 혁신적이고 합리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정부(기관)는 이를 행·재정적으로 뒷받침하게 되며, 성공적인 사회혁신은 시민의 삶을 개선시킨다. 시민 스스로 문화를 창조하고 융합하여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광주시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이 그 좋은 예이다. 우리 공사 사례로는 지난해 9월 광주시 산하기관 최대 규모로 기간제 직원 330명을 무기계약직으로 대거 전환해 보다 질 높은 일자리를 제공한 성과를 들 수 있다. 이는 시민 안전 확보와 고객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서비스 제공자와 수요자 모두의 삶을 질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다음으로 ‘정부(기관)혁신’의 주요 내용은 ‘맞춤형 서비스’, ‘일하는 방식 혁신’, ‘공공데이터 개방’이다. ‘맞춤형 서비스’는 국민의 입장에서 필요한 서비스와 정보를 국민의 특성 및 유형별 요구에 따라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공사는 지난해 광주도시철도 전동차 내에 3개 통신사(SKT, KT, LGU+)의 와이파이(WI-FI)무선 인터넷을 설치해 달리는 전동차에서도 무선 인터넷을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지난 2004년 개통 이후 지금까지 역사 내 무료 이·미용봉사, 주거환경 개선 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역 출입구 입장부터 전동차 승하차, 연계 교통 수단까지 안내하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일하는 방식 혁신’은 업무처리절차의 재설계 및 업무방식의 효율화를 뜻한다. 공사 기술부서에서는 최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관리시스템을 운영,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시설물 점검과 유지보수 활동을 실시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기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을 활용해 차량 정비 활동을 펼치는 등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또 ‘공공데이터 개방’은 현장수요가 높은 양질의 데이터 개방 확대로 데이터를 활용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구축하는 것이다. 공사는 각 역사별 시간대별 수송 정보 등을 공개해 상가 입점 업체 등의 영업 활동을 돕는 등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공사는 이 밖에도 ‘열린 혁신위원회’ 구성, 혁신과제 발굴 등을 통해 시민 참여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정부의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광주도시철도만의 ‘열린 혁신’을 추진해가고 있다.

혁신은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지역의 앞날을 바꾼다. 공사에서 시작된 혁신의 불꽃이 광주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 공사가 추진하는 정책 하나하나가 지역 발전의 단초가 되어 시민이 주도하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리라는 확신이다. 보다 나은 내일을 향한 공사의 열린 혁신 경영활동에 광주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