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전 대변인이 JTBC ‘정치부회의’에 출연했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2일 오후 JTBC ‘정치부회의’에 출연해 대변인 사직 소감과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한 일화를 털어놨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께서 어떤 마지막 인사를 하셨냐’는 질문에 “대통령께서 크게 말씀하시지 않으시고 인자하게 웃어주셨다. 고생했다고 말해주셨고, 제가 잘했다고 생각한 것 대통령님께서 기자님들이 섭섭해하시던데요? 라고 말하시더라”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의 좋은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대통령은 선한 리더십을 가진 대통령이기 때문에 따뜻한 시선으로 국민에게 다가간다. 제천 화재 사건현장에서도 20군데가 넘는 빈소를 모두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것만 고쳤으면 좋겠다는 점이 있냐”는 질문에는 “9시에 브리핑 오실 때마다 눈이 충혈 돼 있으시다. 대게 2~3시에 주무신다고 하시더라. 지난번 생신 때도 영상메시지를 보내드렸는데 모두들 잠 좀 주무십시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대통령께 칭찬 받았던 일은 “대변인으로서 행복했다고 얘기한 적 있었는데 사전에 상의하거나 보고 드린 적은 없다. 자유를 주셨기 때문에 칭찬과 질책을 하신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모든 연차 다 쓰셨냐는 질문에 “아마 저는 다 쓴 거롤 기억한다. 대변인실에 연차를 쓰지 않으면 밑에 직원들에게 패널티가 가기 때문에 안 쓸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이 제일 즐겨보는 채널이 JTBC냐는 질문에 대해 “여기 나왔으니 당연히 그렇게 답해야겠죠?”라며 “제가 JTBC 출입 기자님들에게 말씀드렸는데 언론 모니터링하러 들어가면, 대통령님께서 어제 밤 JTBC 뉴스를 세 번쯤 물어보신 적이 있다. 찡찡이를 무릎에 두고 뉴스를 보는 시간을 좋아하신다고 한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