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주의, 은행 직원들 신속한 신고로 피해막아

보이스피싱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광주 지역에서는 은행 직원들의 신속한 신고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았다.

10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서구 신한은행 모 지점의 직원 A씨는 지난 7일 현금 4000만원을 인출해 달라는 고객의 행동을 이상하게 느끼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같은 날 우리은행 모 지점 직원 B씨는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려는 고객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 경찰이 보이스피싱 현금 인출책을 현장에서 검거하는데 기여했다.

앞선 1월31일 광주 동구 모 은행 창구에서는 여직원 C씨가 다른 사람의 명의로 입금된 현금 900만원을 인출하려던 D씨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D씨는 대출을 해줄테니 계좌로 입금된 돈을 인출해 보내라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돈을 찾으려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D씨 검거를 계기로, 경찰은 최근 3개월 동안 전국을 돌며 4억1000여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을 현금으로 인출해, 조직 총책 계좌로 송금한 20대를 붙잡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 직원에게 감사장과 범죄 보상금 등을 수여했다.

경찰은 “어떤 방식이든 현금 송금을 요구하는 대출등은 무조건 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해야 한다”며 “최근에는 피해자의 의심을 피하려고 악성 코드를 활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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