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기 게양 왜곡 강력 대처해야

광주시가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한반도기를 게양한 것과 관련해 사실을 왜곡하고 폄훼한 네티즌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발단은 지난 11일과 12일, 일부 포털사이트 카페와 블로그에 “광주시청이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를 게양했다. 대한민국의 시청인 것을 이미 포기한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일부 네티즌이 반복적으로 게시했다.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 애초 시청에는 개청 당시부터 정면 가운데에 태극기가 걸리고 왼쪽에는 광주시기가, 오른 쪽에는 새마을기가 걸렸다.

이 가운데 시의회를 비롯해 일부 시민단체에서 관행적인 새마을기 게양 중단을 요구하면서 작년 1월 19일 촛불민심을 반영해 새마을기를 게양을 하지 않기로 했고 이후 게양대는 아무것도 걸리지 않았다.

그러다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광주시는 시청 국기 게양대에 남북통일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한반도기와 평창동계 올림픽기를 걸었다.

이는 일부 네티즌이 주장하는 “태극기를 내리고 대신 한반도기를 게양한 것”이 아니라 과거 새마을기가 걸렸던 깃대 위에 평창동계올림픽기, 그 아래에 한반도기를 게양한 것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과거 5·18 왜곡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광주시의 조치는 신속하고도 시의 적절한 조치다. 앞으로 끝까지 책임을 물어 더 이상 광주를 폄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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