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광주도시철도 2호선 원안 추진”

환경영향평가 후 첫 삽…임기 내 착공 약속 물건너가

“1단계 구간 특단 공정관리로 2023년에 개통 예정”

광주광역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이 원안대로 추진되고 1단계 구간인 17.06㎞는 당초 목표연도인 2023년에 개통된다.

다만 광주시의회의 권고와 일부 시민단체 요구를 반영해 환경영향평가 후 착공할 예정이어서 애초의 민선 6기 착공 약속은 이행하기 어렵게 됐다.

이와 관련 윤장현 광주시장은 21일 오전 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해 이같은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윤 시장은 “지난 2014년 말 도시철도 2호선 원안 추진을 약속 한 이후 2015년 저심도 건설방식 안전성 검토와 사업비 추가절감을 위해 전문가와 시민단체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수차례 토론을 거쳐 2016년 초 ‘노선변경 없고, 안전성과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임기 내 착공’이란 원칙을 시민과 약속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년 6개월간의 공론화 절차를 바탕으로 2016년 말 중앙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완료했고 작년 1단계 구간 실시설계 설계 용역을 진행해 왔으며 10월에는 도시철도 차량 제작구매에 대해 전국 최초로 공개경쟁 입찰을 거쳐 1천345억 원 중 553억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면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은 이미 시작됐다”고 단언했다.

윤 시장은 “2호선 건설은 1단계 실시설계가 정상적으로 진행 중에 있고 2단계 실시설계용역 착수를 앞둔 상황으로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정상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인력과 장비 투입 등 특단의 공정관리를 통해 1단계 구간이 당초 사업 계획대로 2023년에 개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경영향평가 논란과 관련해서도 설명이 있었다. 윤 시장은 “일부 시민단체와 관련법령 해석의 차이가 있지만 관련절차 등을 이행하면서 적법하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다만 시의회 권고와 일부 시민단체 요구를 반영해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4월 시작한 환경영향평가 용역은 빨라도 오는 7,8월께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민선 6기 윤 시장 임기 안에 착공은 물건너 갔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시는 환경영향평가와 함께 진행되는 실시설계 등이 모두 마무리되면 이르면 올 연말에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41.9㎞인 도시철도 2호선을 3단계로 나눠 시공하기로 하고 2023년 개통예정인 1단계 17.06㎞가운데 2.8㎞구간을 내달 중 착공할 계획이라고 수차례 약속한 바 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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