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남자 팀추월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팀추월에서 무너진 팀워크로 아쉬움을 남긴 국민들은 남자 팀추월의 완벽한 경기를 보며 마음을 달랬다.

남자 팀추월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의 팀워크는 맏형 이승훈의 밀고 끌어주는 노련함이었다. 이승훈은 지난해 10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민석이와는 팀 추월에서 계속 호흡을 맞췄다. 재원이는 실력이 뛰어나기에 금방 따라올 것"이라면서 "재원이가 앞에서 팀을 이끌 때 잘해주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부족한 부분은 내가 커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내 몸 상태도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승훈은 지난 1월 진행한 양세형의 '숏터뷰'에서 이승훈은 팀추월 경기에 대해 "개인 종목이 아닌 단체 경기다. 3명이 한 팀이 돼 8바퀴를 뛴다. 가장 뒤에 있는 선수 기록으로 결정된다"라고 팀추월 룰을 설명했다.

이어 이승훈은 "다 같이 들어오는 게 중요하다"라며 "1번 선수가 리드하다가 다 끌었다, 자기 할 몫을 다 하면 뒤로 빠진다. 그렇게 가다가 1번 선수가 지쳤거나 도움을 줘야 할 때는 2번 선수가 '너무 빨라' 이렇게 말할 때가 있다 아니면 사인을 할 때가 있다. '야'라고 하면 빠른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양세형이 3번 선수가 더 뒤로 빠질 경우에 대해 묻자 이승훈은 "그럼 (2번 선수가 3번 선수) 뒤로 가서 밀어준다"라며 직접 시범을 보였다.

21일 준결승전에서 팀추월 경기의 완벽한 합을 보여줬다. 이승훈은 맨 뒤에서 앞에 가는 선수들을 밀어주며 뒤처지던 기록을 끌어올렸다. 1번 선수였던 김민석은 나머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앞으로 당겼다. 이들의 호흡은 결국 마지막 한바퀴를 남기고 역전했고,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