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지사가 오늘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여는 가운데, 대선 경선 중 안희정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추가 주장 피해자가 나왔다. 이는 김지은 정무비서의 "또 다른 피해자들이 많은 것으로 있다"는 증언과 일치하다.

안희정 전 지사의 정무비서와 더불어 싱크탱크에서 근무하던 직원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고 폭로했다. 안 전 지사는 당에서 출당을 비롯해 충남도지사의 직책을 내려놓았다. sns 외에는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았던 상태.

이와 함께 19대 대선 후 KBS2 ‘냄비받침’에 출연한 안희정 전 지사의 인터뷰가 새삼 화제다.

당시 안희정 전 지사는 ‘경선 끝나고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슬프게 지냈다”고 운을 땠다.

또한 경선에 대해 “많이 배우고 성숙해졌다”며 “아이들이 경선 탈락한 바로 다음날 잠바 입고 캠프로 들어가더라. 세상 참 믿을 놈 없겠구나”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을 ‘직업 정치인’이라 소개하며 “국민에게 빌어먹는 사람이라는 것”이라며 “그래야 국민에게 충성한다. 오로지 국민의 사람으로 존재할 수 있을 대 좋은 정치인이 되는 것 같다”며 신념을 밝혔다.

하지만 그간 안희정이 보여준 정치인으로서의 모습은 지난 5일 모두 무너져 버렸다. 안희정 전 지사의 정무비서 김 씨는 대선 이후 8개월간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에 이어 지난 7일에는 싱크탱크 전 직원인 A씨가 대선 유력 주자였을 당시 안희정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은 더불어민주당 내 대선주자 경쟁 시기로 많은 이들의 시선과 관심이 집중됐을 때였다. 대선 주자의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했던 시기, 안희정 전 지사는 지난해 1월 18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성폭행을 가했다는 것. 이날은 안 지사가 대선후보 강연회에 참석한 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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