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학용품서 발암물질 대량 검출, 리콜 명령, 대부분 중국산

제품안전정보센터, http://www.safetykorea.kr/ 리콜제품 공개

필통, 지우개, 색연필, 책가방 등 어린이 학용품 10여종이 납·카드뮴·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최대 수백배 초과 검출돼 리콜(결함보상) 조치됐다.

8일 국가기술표준원은 신학기를 맞아 학용품, 학생용 가방 등 235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조사 결과,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12개 업체 13개 제품에 대해 수거·교환 등 결함보상을 명령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대부분 중국에서 제조됐다.

필통(3개)은 납 1.04~4.17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229배 등이 초과했다. 연필깎이 1개 제품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1.66배 초과을 확인했다. 

크레용·크레파스 2개 제품은 납 2.31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2.59배 등이 초과 검출됐다.

색연필(1개)은 카드뮴 3.79배 및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13.4배나 초과됐다.

샤프(1개)는 납 성분이 47.9배 초과 검출됐다.

지우개 2개 제품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각각 362.73배, 367.64배나 초과됐다. 

또 학생용 가방은 2개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각각 201.6배 및 23.6배 초과됐다. 미얀마에서 생산된 가방 1개는 납이 7.6배 초과 검출됐다.

기술표준원은 이번에 처분한 리콜 제품을 제품안전정보센터( http://www.safetykorea.kr )와 리콜제품 알리미에 공개했다.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를 원천 차단했다.

이번에 처분된 기업은 제품안전기본법 제11조 등에 따라 해당제품을 즉시 수거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은 교환 등을 해주어야 한다.

위반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최고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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