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경사길 주·정차 대형 트럭 ‘주의보’

기사승인 2018.03.13  19:54:46

공유
ad51
경사길 주·정차 대형 트럭 ‘주의보’

광주서 제동장치 풀려 주택가 돌진

충돌 직전 멈춰서…대형 사고 위험

“고인목·제동장치 철저히 확인해야”

지난 11일 오후 12시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주택가에 주차된 11t 대형 화물차의 브레이크가 풀려 주택가로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독자 최지영씨 제공
주택을 덮치기 전 멈춰선 대형 화물차 모습. /독자 최지영씨 제공
경사가 가파른 곳에 대형 화물차를 세웠다가 차량이 내리막길 아래로 돌진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큰 인명피해로 이어 질 수 있는 만큼 주차시 제동 장치 등 철저한 확인·안전 관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낮 12시께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광주여자고등학교 인근 한 주택에 거주하는 최지영(48·여)씨는 마당에서 빨래를 널다 깜짝 놀라고 말았다. ‘두두두’ 소리가 나는 방향을 보니 대형 화물차가 20여m를 내려오면서 옆집으로 돌진하고 있었기 때문. 차량 안에 운전자는 보이지 않았다. 11t 이나 되는 대형 화물차는 경사길을 내려오다 주택과 불과 30여cm 간격을 남겨두고 멈춰 섰다. 화물차가 주택을 덮쳤다면 자칫 대형인명 사고로 번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마침 일요일이라 차량 및 사람 통행이 적은 점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운전차를 찾아 나섰다. 경찰은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른 차량들이 진입하지 못하게 조치하고 40분만에 운전자를 확인, 화물차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이 대형 화물차의 경우 물리적 피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한 조사를 받지는 않았다.

지난해 5월에는 청주 서원구의 한 대학교 정문 앞에 주차돼 있던 25인승 미니버스가 내리막길을 굴러 하천 재난 경보 방송시설을 들이받았다. 사고 버스는 10m가량 비탈길을 굴러 왕복 4차선 도로를 가로지른 뒤 무심천변에 설치된 재난 경보 방송 시설을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지난해 3월에도 부산의 한 내리막길에 주차된 화물차가 제동이 풀려 굴러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처럼 사고가 난 대형 화물차들은 평지가 아닌 내리막길에 주차하거나 차량 노후화로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대형 차량들이 많은 짐을 싣고 다니면서 무게에 못 이겨 브레이크가 풀리거나, 고압 공기로 브레이크를 제동하면서 공기가 샐 경우 제동력이 떨어지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평지에 주차를 실시하고 어쩔 수 없이 내리막길에 주차할 경우 차량 바퀴를 11자 정중앙이 아닌 오른쪽 측면으로 향하도록 세우라고 당부했다. 기어 상태를 후진으로 놓고 고임목을 설치하는 등 철저한 안전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도 조언한다. 또 의무 폐차 기한이 있는 영업용 승용차·승합차와 달리 화물차는 차령 제한이 없기 때문에 차량 정기 검사 이외에 수시로 노상 검사 등 실시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박정관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교수는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하는 비탈길 돌진하는 사고는 흔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대형 차량을 비탈길에 세워둘 경우 반드시 고임목을 받치고, 바퀴를 측면에 향하도록 하는 등 조치해야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노후 차량의 경우 그만큼 안전의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시로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d52
default_nd_ad5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문화관광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ad47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연예뉴스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