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사랑고백 과하면 성추행'

3월14일 화이트데이 유래, 1970년대 일본 "사탕과자공업 협동조합' 에서 시작

화이트데이, 매년 3월 14일은 ‘좋아하는 이에게 사탕을 주는 날’로 알려져 있다.

화이트데이는 1970년대 일본 ‘전국 사탕과자공업 협동조합’이 밸런타인데이(2월 14일) 한달 후 ‘사랑을 고백 받은 자 0000으로 보답하라’ 라는 광고를 내보내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의 확산과 맞물려 상대방이 원치 않는 사랑 고백이 상습적이거나 집요하게 이뤄지면 ‘성추행’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사람 없다”, “한두 번 차였다고 포기하지 마라”, “수차례 거절당했지만 끝까지 대시해 결혼에 성공했다”는 말이 훈훈한 미담으로 통했다.

하지만 미투 운동이 본격화된 이후부터는 과도한 사랑 고백이 ‘성추행’이 될 수도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도 지난달 14일 밸런타인데이에 이어 이번 화이트데이도 대대적인 이벤트 없이 조용히 보내려는 모습이다.

사랑 고백은 남자가 먼저 하는 것’이라는 통념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편, '발렌타인데이'는 사랑을 대표하는 날로 사제 발렌티누스가 3세기경 로마 시대에 황제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아 결혼할 수 없었던 젊은 남녀를 결혼시켜준 죄로 2월 14일에 처형당한 것을 기념해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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