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총파업 "금호타이어 광주·곡성·평택공장" 

금호타이어 노조 "해외 매각 반대 vs 금호타이어 채권단 "더블스터 매각 불가피"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해외매각 철회, 체불임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14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15일 오전 6시30분까지 24시간 동안 총파업을 진행된다.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중국 더블스타)해외매각 저지'를 위한 총파업에 광주와 전남 곡성, 경기 평택공장 조합원 3500여명과 비정규직 조합원 500여명 등 총4000여명이 참여했다

노조는 오후 2시 광주공장 운동장에 모인 뒤 광주 영광통사거리 고공농성장 앞으로 이동해 총파업 선포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고공농성장 송신탑에는 지난 2일부터 노조간부 2명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금호타이어를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하는 것에 대해 쌍용차와 한국GM과 같이 '기술 먹튀(유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노조에 따르면 "더블스타는 3년 후 주식 매각 및 인원감축이 가능하고, 5년 후부터는 최대주주일 필요가 없다"며 "국내 공장을 정리하며 먹튀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DB산업은행은 지난 12일 공문을 보내 "금호타이어 경영상황 등을 감안하면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경영정상화가 최선의 대안이라며 더블스타 자본유치를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유동성을 감안할 때 더 이상 채권단 공동관리 절차를 유지할 대안이 없다"며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노사 자구안 합의와 해외자본 유치에 대한 동의를 오는 30일까지 완료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같은 채권단의 입장은 사실상 최후통첩으로 이해되고 있는 가운데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해외자본 투자를 놓고 노조와 채권단의 평행선 달리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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