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시설원예분야 99억 투입

고소득 시설원예지원 등 19개 단위사업 설명회

시설원예 농가들의 열 띤 관심 속에 열린 원예분야 지원사업 설명회./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은 1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올해 시설원예 분야 사업 대상농가와 시공업체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추진 설명회를 갖고 농업소득 배가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 설명회는 시설원예 분야 사업 대상자 선정을 완료하고 사업추진에 앞서 지난해와 달라진 사항, 세부 시공요령, 유의사항, 사업비 정산 등 대상농가의 이해를 돕고 튼실한 시공과 조기 시행으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예년보다 1개월 빠르게 실시됐다.

군의 올해 시설원예 분야사업은 1동당 30~50평 단위로 지원하는 소규모 텃밭하우스(70% 보조), 100평형 영세농 소형하우스(70% 보조), 200평 규모의 하얀들 가꾸기(50% 보조), 600평 이상 연동, 단동형 하우스를 지원하는 고소득 시설원예사업 등 소득기반 취약 농가와 전업농가를 대상으로 농가 여건에 맞게 소형, 중·대형 규모의 다양한 비닐하우스 지원과 양액, 보온커튼 등 내부시설 등 19개 단위사업에 총 99억원을 투입한다.

시설원예분야 중 눈에 띄는 사업은 시설하우스 희망농업인은 많으나 초기 투자 사업비 부담으로 선뜻 사업을 시작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2022년까지 5개년 연차적으로 총 230억원을 투자해 연동 및 단동형 하우스 130동 31ha를 조성한다. 올해 26동, 20억원을 지원하는 고소득 시설원예 사업과 시설하우스 화재예방을 위해 자동확산 소화기를 지원하는 화재예방 맞춤형사업을 신규로 지원해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사업 신청 접수결과 수요량이 많은 다목적 텃밭하우스, 하우스 개·보수, 중·소형 관정지원 등 7개 사업에 대해서는 1회 추경에 사업비 10억원을 추가 확보해 1차에 지원받지 못한 농가에 대해서 4월중에 추가 지원, 예년과 달리 신청농가 대부분이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교육에 나선 송승언 친환경농업과장은 원예 분야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작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서둘러 추진하고, 여름철 태풍 등 자연재해와 관련이 있는 시설하우스 신축은 6월말 이전에 완료하도록 강조했다. 기상재해가 반복되고 있으므로 반드시 내재해 규격을 준수, 튼실하게 시공해 각종 재해에 대비하도록 당부했다.

강진군은 잘 사는 농업인, 살 맛 나는 농촌건설을 목표로 농업소득 배가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역대 최고인 군 전체 예산의 32%에 달하는 1천42억원을 농업예산에 투입해 현재 3천만원 수준에 머물고 있는 농업소득을 오는 2022년까지 그 두 배인 6천만 원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주력사업으로 시설원예분야 사업을 집중 육성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강진원 군수는 “시설원예는 품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벼농사의 20~30배의 고소득을 올리는 분야로 식량난을 해결한 녹색혁명에 이어 80년대 비닐하우스 백색혁명으로 우리농업의 대 전환기를 이룬 것처럼 다양한 시설원예 분야 지원사업이 제2의 백색혁명으로 향후 강진군의 농업소득을 이끌어 갈 견인차가 되도록 집중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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