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상이 힘들었던 유년시절을 고백한 것이 새삼 화제다. 

윤상은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했을 당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윤상은 “초등학교 입학시절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외가에서 외할머니 손에 자랐다”며 “어느 날은 선생님께서 할머니께 ‘얘는 엄마 아빠가 없어서 그러냐’는 말을 하셨다. 듣지 말아야 할 얘기들이었다”며 담담하게 어린 시절 상처를 공개했다.

윤상은 성인이 된 후에도 아버지와 교류를 하지 않았다. 윤상은 “아버지가 저를 부담스러워 하셨고 관심 두기를 꺼리셨다면 저의 복수는 ‘저도 관심을 안 두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극적으로 화해하고 용서하는 드라마가 이해가 안 될 때가 있다”고 말했다.

1999년 돌아가신 윤상의 아버지. 윤상은 “아버지께서는 뇌졸증으로 쓰러져 오래 투병하다 돌아가셨다”며 “이걸 뭐라고 이야기해야 하지. 제가 찾아뵙지 않은 걸 불효자라고 하시는 분도 계실 거다. 받아들이겠다. 그런데 꼭 풀리지 않은 관계도 있다”고 어렵게 이야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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