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일제히 환영

6·13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 일제히 논평

“대한민국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할 대통령 개헌안 헌법전문(前文)에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담겨 6·13 지방선거 광주지역 출마 예비후보자들이 한 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는 20일 문재인 정부의 개헌안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이념과 가치를 헌법 전문에 명시한 것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왜곡과 폄훼를 바로잡는 노력과 함께 국가차원의 진상 규명을 반드시 이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장현 광주시장도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가 발표한 개헌안에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건과 민주이념이 포함된 것에 대해 150만 광주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개헌으로 응답하고,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담겠다’는 약속을 지킨 문재인 정부에 깊은 신뢰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이어 “위대한 촛불혁명으로 세운 정부가 개헌의 첫 발을 내딛었다”며 “이번 개헌이 우리의 삶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모든 국민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철 민주당 남구청장 예비후보는 20일 “청와대가 제시한 헌법전문에 5·18민주화운동이 수록 된 것은 민주주의 근간을 바로 세우는 것이다”며 “청와대가 이러한 사실을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장성수 민주당 광산구청장 장성수 예비후보는 “5·18특별법 국회 통과에 이은 5·18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매우 크다”며 “5·18정신은 6·10항쟁과 촛불혁명의 연원으로서 한국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지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 출마 예비후보들은 환영과 더불어 국회가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에 대해서 만큼은 이견 없이 개헌안을 처리해주기를 요청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제 국회를 통과하고 제정되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만큼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회도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에 대해 이견 없이 개헌안을 처리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시장은 “4·19혁명과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6·10항쟁 등 민주주의 역사와 그 정신을 올곧게 계승하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면서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가의 역할을 분명히 하는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며 “여야 정치권이 적극 소통하고 협력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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