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영농철 ‘다양한 농촌효자사업’추진

농기계 임대·순회수리·면허취득까지 행정서비스 만점

전남 보성군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촌 효자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며 농촌 활력화를 통한 풍요로운 농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보성군에 따르면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보성, 복내, 조성 등 3개 지점에서 권역별로 운영하며 영농에 필요한 농기계를 농업인들에게 저가로 임대해 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86종 661대의 농기계를 연누계 실적으로 4천530여대를 임대하며 1억 6천만원의 임대수익을 올렸다. 이는 2016년 대비 15%가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올해는 해마다 늘어나는 여성 농업인들의 임대율을 높이기 위해 여성이 사용하기 편한 농용운반차, 퇴비유기질 살포기 등 7종 26대를 추가로 구입한다.

군에서는 그동안 농기계 가격이 비싸고 구입한 농기계 또한 이용효율이 낮아 농가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농기계 임대사업을 매년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군은 지난 19일부터 벌교읍 상무학원에서 농업인경영체에 등록된 농업인 50여명을 대상으로 소형건설기계 조종사면허 취득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면허취득 교육은 농용굴삭기, 로우더, 지게차 등 3개 과정으로 건설기계 관리법규 및 도로통행 방법에 관한 이론과 조종실습 현장교육을 병행 실시하고 있다.

농업용굴삭기·지게차는 각 12시간씩, 로우더는 18시간의 교육을 이수하게 되면 소형건설기계를 사용할 수 있는 면허를 취득하게 된다.

이번 교육을 통해 그동안 미면허로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소형건설기계를 임대하지 못한 농업인들도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게 됐다.

또 군은 인근에 농기계 수리점이 없는 12개 읍·면 산간오지마을을 중심으로 농기계 순회수리 중점지도반을 편성해 매년 직접 찾아가는 농기계 수리·정비서비스와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이달 28일부터 10월까지 150개 마을을 순회하며 서비스를 실시한다. 1만 원 이하의 소모성 부품은 무상으로 수리할 예정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 추진으로 인구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노동력이 크게 부족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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