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젊은피' 수혈 안되네...

예비후보자 등록 20대 全無·30대 7명 그쳐

조직·자금력 부족 등 원인… 40대 선 30여 명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30·40대 예비후보들이 과연 세대교체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는 총 8명, 구·시·군의 장 선거는 26명, 기초의원 시·도의회 의원선거는 30명, 구·시·군의회 의원선거는 총 74명이 등록했다. 이들 중 30~40대는 시·도지사 예비후보에서는 40대 2명, 단체장 선거에서는 30대가 1명, 40대는 2명, 시·도의회 의원선거에서는 40대가 8명, 구·시·군의회 의원 선거는 30대가 6명, 40대는 1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하게는 시·도지사 선거에서는 정의당 나경채 (44), 민중당 윤민호 (47) 예비후보가 있으며 기초단체장의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강수훈(34) 동구청장 예비후보 김병내(45) 남구청장 예비후보와 임한필(47) 광산구청장 예비후보 등이 있다.

시·도의회 의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차승세 (41) , 강인택(47), 양성호(47), 이경호(46) ,김승철 (48) ,최병식(49)예비후보 등이 포진해 있다.

구·시·군 선거에서는 북구의원 선거에 젊은 후보들이 다수 분포해있다.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나주시농민회 총무부장 역임한 민중당 장애란(33)을 비롯해 민주평화당 선승연(34), 더불어민주당인 주용수(39) 임종국(39)등 이 있다. 이외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영종(37) 광산구의원 예비후보가 있다. 또 40대는 문홍(41) 동구의원 예비후보 등 18여 명이 있다.

정당별 청년당원의 연령은 더불어민주당 만 45세 이하, 한국당 45세 미만, 바른미래당 만 39세 정의당 만 35세다. 하지만 광주시장 선거에는 20·30대 후보가 한 명도 없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30대는 1명뿐이다.

이 같이 젊은 층들의 정치 도전이 중 장년 층에 비해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정치적인 경험이 부족하고, 중장년층에 비해 당내에서 지지기반이 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사회에 진출한지 얼마 안된 젊은층들이 선거비용을 감당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선거비용 등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20·30세대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정치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적인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정당들이 청년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기는 하지만 기존의 공천시스템을 돌파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며“젊은 층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환경적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