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만채 입당 의결…전남지사 3파전

우여곡절 끝에 경선 후보 자격 부여 

김영록·신정훈·장만채 ‘불꽃 경쟁’ 예고

'음주운전 논란' 임우진 서구청장 출마 불허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의 입당을 승인했다.

6·13 지방선거 민주당 전남도지사 경선 구도가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장만채 전 전남 교육감의 3자 대결로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장 전 교육감의 입당을 승인했다.

당원자격심사위는 지난 25일 입당을 승인했지만, 최고위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 논의가 보류돼 최종 승인이 지연됐다.

두 차례에 걸친 광역단체장 후보 공모가 마감돼 장 전 교육감이 경선에 참여하려면 추가 공모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장 전 교육감은 지난해 조기 대선 과정에서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초청 강연을 주최해 민주당 측의 비난을 샀다.

현재 두 차례에 걸친 광역단체장 후보 공모가 마감된 상황이라 민주당은 추가 공모를 통해 장 전 교육감의 전남지사 출마 길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장 전 교육감의 입당과 경선 후보 자격이 부여되는 것이다.

장 전 교육감은 이날 오후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당과 관련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 전 교육감은 이어 다음달 2일 광주 북구 운정동 5·18묘역을 참배하고 출정식과 함께 본격적인 경선에 뛰어든다.

이로써 민주당 전남도지사 경선은 장 전 교육감과 이미 후보 등록을 한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 

주당 전남도지사 경선은 오는 4월 중 진행할 예정이고 여론조사 50%, 권리당원 투표 50%를 반영해 결정한다.

경선전은 안철수 초청 강연 등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장 전 교육감에 대한 소명을 놓고 후보간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음주운전 논란이 됐던 임우진 광주 서구청장은 광주시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부적격 예외'를 요청했으나 최고위가 이를 기각했다. '10년 동안 2회 음주운전 적발자에 대해서는 후보자격을 박탈한다'는 당의 공천심사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판단이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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