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배우 최은희의 사진들이 화제다.

80년대 최은희 신상옥 부부의 납북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연인과 독재자’에서는 최은희 신상옥 부부의 모습이 담긴 희귀사진들이 공개됐다.

특히 마린린 먼로와 함께한 사진이 눈길을 끈다. 이 사진은 1954년 2월 마릴린 먼로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찍은 것이다. 당시 마릴린 먼로는 유명 야구선수 조 디마지오와 결혼해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갔다가 한국에 들러 유엔군을 위한 공연을 10여차례 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마릴린 먼로는 대구 동촌비행장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는데, 당시 최은희가 연극배우 백성희와 함께 마릴린 먼로를 마중 나갔다가 찍은 사진이다. 당시 동서양을 대표하던 미녀 두 사람의 투샷은 보는 이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마릴린 먼로와 최은희가 1926년생으로 동갑내기라는 점이다.

마릴린 먼로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섹시스타로 시대를 풍미하다가 1962년 8월 5일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최은희는 196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활동하다 지난 16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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