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민주당 광주시장·전남지사 경선전 비판

바른미래 “경선 이전투구 씁쓸함 금할 수 없다”

평화당 “호남 주머니 속 공깃돌 취급하고 있다”

야권이 여권인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장, 전남도지사 경선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경선을 흠집내 유권자 표심을 얻겠다는 의도적인 정치 공세로 풀이된다.

바른미래당 광주시당은 19일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이전투구를 보며, 광주시민의 입장에서 씁쓸함을 금할 수 없다”고 논평을 냈다.

광주시당은 “전두환과 이용섭 후보의 악수 사진이 SNS를 통해 배포됐고, 이용섭 후보측은 가짜뉴스라며 고발전에 나섰다. 사진의 진위와 선거법 위반 등 사실관계와 그에 따르는 처벌은 선관위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 다만, 이러한 논란이 의도했든 안했든 광주시민의 아픔과 상처를 또 한 번 후벼파는 일이 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광주시당은 이어 “지금 사진의 진위여부 논란에 집중해 가짜사진이니 문제없다는 식의 주장은 광주시장 후보 검증의 본질을 흐리게 하는 일이다. 또한 광주시장 후보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는 입을 닫게 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염려스럽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호남을 주머니 속 공깃돌 취급하고 있다

민주평화당도 이날 최경환 대변인 논평을 통해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호남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당의 행태가 시·도민들의 자존감을 건드리고 있다”며 “민주당이 호남을 주머니 속 공깃돌로 여기는 것에 대해 광주·전남, 전북 시·도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는 전략공천과 고무줄 잣대 논란이 일고 있고 광주시장, 전남도지사 경선에서도 후보 간 상호 비방과 고소·고발로 인해 혼탁 선거가 도를 넘고 있다”며 “민주당의 공천만 받으면 누구를 공천해도 당선된다는 오만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