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을, 바른미래당 손학규 전략공천이냐 vs 경선이냐 갈등 증폭

안철수 손학규 전략공천, 유승민 박종진, 이태우, 송동섭 예비후보 등 경선

바른미래당이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두고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유승민 공동대표의 갈등이 증폭하는 형국이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7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송파을에 대해 (여론조사) 경선으로 결정을 했기 때문에 최고위가 중단시킬 아무런 권한이 없다”며 “사무총장에게 공관위가 결정한대로 경선을 빠르게 진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현재 공관위는 박종진, 이태우, 송동섭 예비후보 등에 대해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공천하겠다고 의결한 상태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측은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을 송파을에 전략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최재성 전 의원, 자유한국당 후보인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이길 수 있는 후보는 손학규 위원장 밖에 없다는 논리다.

이에대해 바른미래당 최고위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6월 1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바른미래당 내에서는 공천을 두고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당 출신과 바른정당 출신이 각각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이뤄지는 서울 노원병에서도 논란이 일었으나 ‘유승민계’ 이준석 노원병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후보의 공천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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