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되면서 유시민 작가가 드러냈던 우려가 눈길을 끌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되기에 앞서 유시민 작가는 JTBC ‘썰전’에서 북미정상회담의 향후 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문제를 예측한 바 있다.

당시 유시민 작가는 “북한이 미국과 겨뤄보겠다고 국제제재를 받으면서도 엄청난 비용을 들여 핵과 미사일을 개발해왔는데 하루아침에 버리는 것”이라며 “이걸 버림으로써 체제안정을 보장받고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굉장히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JTBC캡처

이어 유시민 작가는 “북한에 감정이입을 해보면, 지금 무지무지하게 불안할 것”이라며 “핵폐기를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나중에 ‘모른다’고 하면 어떻게 되나. 김정은이 국내를 다 평정했나 걱정”이라고 했다.

특히 “북한 내부개혁이 어디까지 갈지 모르지만 (비핵화 협상 후에는) 사회의 밖이 열리게 된다”며 “이 변화 과정에서 기득권을 구축했던 사람들은 기득권을 잃어버릴 수 있다. 우리 오지랖이 넓어져서 그런 것까지 걱정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혹시 쿠데타가 나는 게 아닌가. 수구파들을 잘 평정은 했는지, 전에 숙청한 게 그런 것 때문이었는지, 걱정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형준 교수는 ‘전체주의’에서 나타나는 특징일 뿐 김 위원장의 권력기반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형준 교수는 “풍계리 핵실험 폐기 때 전문가들까지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기자들만 초대했다. 저 사회가 지도자의 말이 뒤집어지는 경우가 별로 없는 데 이견조정들이 있다는 것이 군데군데 보인다”면서도 “권력은 안정됐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전체주의 체제에서 약점들이 있을 수 있다. 작은 구멍들이 체제를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개방을 쉽게 못하는 것이고 이는 권력내부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24일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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