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정책점검 (6)4차산업혁명 대비 교육과정 개편

‘암기는 끝’…창의적 지식 활용한 인재 양성 강조

후보마다 교육과정 맞춤형·다양성 제시

융복합 사고력·문제 해결력 제고에 초점

중3고·3시기 전환 ‘마중물 학기제’ 눈길

우리는 빠르게 진보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 시대가 언제까지 갈 것인가 그리고 그 특징이 어떠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특성과 고도의 융합과학기술의 특징상 예측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교육혁신의 요구는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광주전남 교육감 후보들도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맞춤형 교육으로 4차산업혁명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광주>

이정선 후보는 창의력에 기반을 둔 혁신적인 교육과정과 학생의 재능과 진로에 맞는 맞춤형 다양성 교육과정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의력에 기반을 둔 혁신적인 교육과정’은 과거 우수 교육과정 모델의 벤치마킹을 넘어 학교와 학급자치를 통해 창의적으로 교육과정을 개발·적용, 모든 학교를 혁신학교의 방향으로 이끄는 것으로 설명했다. 이어 온오프라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일반고, 특성화고, 학교 밖 청소년,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개인 맞춤형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장휘국 후보는 단순교과 지식을 획일적으로 암기해 경쟁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고 전제하면서 미래사회는 서로 협력하고, 다양하게 사고하며, 가진 지식을 폭넓게 활용할 줄 아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고 역설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과정으로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중학교 자유학년제 확대와 고교학점제 도입을 제시했다. 아울러 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창의력, 문제 해결력, 융합 사고력, 협동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4차산업혁명 진로체험센터’를 설립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영태 후보는 암기식 교육은 주머니 속 스마트폰으로 대체되는 수준이라며 학교 교육은 사고력과 창의력, 감성을 키우는 개인맞춤형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 중심의 인문학 교육 증대와 함께, 감성 발달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을 확장을 제시했다. 또 고기잡는 법을 가르치는 교육의 시대는 끝나고 바다를 그리워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중3과 고3시기에 전환을 준비할 마중물 학기제 추진 계획을 밝혔다.

<전남>

고석규 후보는 ‘모두의 꿈을 키워주는 맞춤교육’의 세부과제로 ‘학교문화예술체육교육강화’ 방안을 내놓았다. 현재 일부 학교에만 관련예산을 지원해주는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을 보완해 학생예술동아리, 오케스트라 운영학교, 거점학교, 스포츠클럽 등에 대한 지원을 일반화하겠다는 취지다. ‘1학생 1문화예술체육활동 지원강화’를 내용으로 구체화할 방침이다. 전남교육청에 학교문화예술교육 업무 전담팀을 신설해 뒷받침할 복안이다.

오인성 후보는 전남융합교육센터 통한 창의성 교육과 4차산업 체험학교 개설을 제시했다. 그는 미래의 직업이 달라진다면 현재의 교육 역시 달라지는 일자리에 대한 능력을 키우는 교육으로 달라져야 한다며 전남융합교육센터를 만들어서 융합교육을 통한 창의성 개발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생들이 미래사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아두이노, 드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4차산업 체험학교를 개설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장석웅 후보는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과 ‘미래 도전 프로젝트 추진’을 내세웠다. 미래 교육의 핵심은 교실의 변화에 있고, 교실의 변화는 수업의 혁신에서 출발한다는 그는 교사가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교육이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면서 교사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구성하여 운영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미래도전 프로젝트’로 교과간 연계, 프로젝트 수업, 거꾸로 수업, 배움의 공동체 등 교육과정을 학생 맞춤형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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