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선거 초반 판세와 전략

“견고한 지지세 유지” vs “대세론은 없다”

이정선·장휘국·최영태 서로 승리 자신

李 “3자 대설서도 1위”

張 “격차 더 벌어질 것”

崔 “꾸준한 상승세 보여”

31일부터 6·13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다. 교육감 선거도 표심 경쟁이 본격화된다. 광주교육감 선거와 전남교육감 선거에는 나란히 3명씩 후보로 나섰다. 공식선거전 초반 판세는 어떻게 될까. 각 후보 캠프의 입장을 토대로 판세를 살펴본다. 각 캠프들은 나름 이유를 앞세워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한다.

<광주>

장휘국 후보 캠프는 ‘변함없는 대세론’을 강조한다. 올 초부터 현재까지 40% 안팎의 견고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지지율은 장 후보의 8년 재임 성과에 대해 시민들의 평가라고 강조한다. 촌지없는 학교 문화 정착과 무상급식으로 대표되는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 학생인권 강화 등으로 광주교육을 업그레이드 시킨 점을 시민들이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 결과 역전현상이 나오기도 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오히려 지지자들의 표심이 결집해 두 후보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자신한다. 장후보측은 지지를 선언한 103개 민주진보사회단체와 함께 장휘국 대세론을 견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반면 이정선 후보와 최영태 후보측은 장휘국 대세론은 무너졌다는 평가다. 일부 여론조사 결과 장 후보가 2위로 밀려난 데다, 세명 후보 모두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인 점을 근거로 삼는다. 또 이 여론조사에서 장 후보는 각각 이 후보, 최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모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측은 3자 구도에서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번 선거가 이른바 ‘일부 시민단체’ vs ‘교육주권자 시민’ 간의 대결 양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후보측은 장 후보가 8년 재임에 대한 반성과 책임없이 또 3선 도전에 나선건 특정 세력의 지지를 발판삼아 광주교육을 사유화 하려 한다고 보고 이를 시민들이 인식해가면서 현재의 지지세도 빠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광주교육의 실상을 진솔하게 알리는 소통캠페인을 펼치면서 ‘준비된 교육감’을 확산시켜 선거를 승리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최 후보측은 ‘꾸준히 상승세’라는 점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표 확장성이 가장 좋다고 평가받고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장 후보의 경우 3선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 계속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 이 후보는 광주정신에 맞지 않아 더 이상 확장이 어렵다고 본다. 현 추세라면 최 후보가 51% 이상 득표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결국 최 후보의 표 확장성이 가장 좋다는 분석이다. 최 후보측은 진보의 혁신을 원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면서 대안 중심으로 광주교육 비전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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