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자의 안타까운 인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일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지만 안타까운 비극을 맞이한 배우 방성자에 대해 조명했다.

사진=TV조선 '별별톡쇼' 캡처

방성자는 1970년대 큰 인기를 끈 배우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중 미모가 소문이나 전격 배우로 데뷔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모와 지성을 고루 갖춘 최고의 여배우로 활동한 방성자는 1972년 인생이 뒤바뀌는 사건을 겪게된다.

당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방성자의 집에 도둑이 들어 결국 도둑을 향해 총을 쏘는 충격적인 사건일 일어난다. 방성자는 영화 촬영 중 소품으로 쓴 총을 가지고 있었는데 야심한 시각에 들어온 도둑을 보고 쐈다고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영화 촬영 때에는 실탄을 쓰지 않는다는 점과 해당 총을 방성자에게 준 적이 없다는 진술이 제기됐다. 또한 총을 맞은 도둑이 방성자의 집에서 정체불명의 남성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하면서 의구심이 더해졌다.

조사 끝에 밝혀진 사실은 당시 방성자가 아닌 연인 A씨가 쐈다는 것이다. 방성자는 재벌 2세 A씨와 연인관계였고, 사랑하는 사람을 대신해 죄를 덮어쓰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후 방성자는 1심 재판에서 도피죄와 권총을 숨겨둔 죄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으며, A씨는 항소 끝에 벌금형에 처해졌다.

해당 사건으로 방성자는 연예계에서 퇴출당해 쓸쓸한 인생을 보냈고, A씨는 항소심 후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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