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불편한 용기

2번쨰로 열린 혜화역 시위에 남녀 성평등에 대한 논란 또한 가열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분노는 또 다른 분노를 불러온다"며 무차별적인 비난에 제동을 걸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9일 서울 혜화역 일대에서 열린 시위참석자들은 "성차별 편파 수사를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홍대 누드모델 몰카 유출범인 여성 모델이 12일만에 구속기소 된 것에 대해 참석자들은 "피해자가 남성이었기에 신속히 수사가 이뤄졌다"며 편파수사라고 주장했다.

이를 본 일부 남성들은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9일 시위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네티즌은 "염산을 챙기고 출발한다"는 극단적인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최근 페미니즘 운동은 성적 비하 단어를 필터 없이 사용하는 등 다소 공격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그동안 억눌려있던 여성들이 분노로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있지만, '미러링'을 통해 범죄 행위를 모방하고 남성들을 무차별적으로 비하하는 것은 여성 인권 신장을 빙자한 또다른 '혐오'라는 지적도 거세게 일고 있는 상태다.

한 네티즌은 "혐오의 대상이 여성들에게 피해를 주는 남성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모든 남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데 큰 문제가 있다. 모든 남자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문제"라며 페미니스트의 행태에 대해 지적했다.

페미니스트들의 남성 비하발언으로 남성들 또한 여성 비하발언으로 대응하는 것에 대해 한 네티즌은 "분노는 또다른 분노를 일으킨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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