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자영업체, 영세성 ‘심각’

연평균 영업이익 전국서 가장 낮고 폐업률은 높아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조사…“정책적 지원 필요”

광주·전남지역 개인사업체의 연평균 영업이익이 다른 지역보다 낮고 폐업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자영업 현황’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영업체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광주지역 개인사업체는 2016년 기준 9만2천개로, 2010년 이후 연평균 1.9% 증가했다. 전남은 11만6천개로 연평균 2.4% 늘었다.

자영업체가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은 광주가 79.5%, 전남이 77.5%로 전국 평균보다는 낮았다.

업종별로 광주는 49.0%가 소·도매업, 음식·숙박업이었으며 제조업 비중은 6.5% 수준에 불과했다. 전남은 도·소매업 및 음식·숙박업이 57.4%였으며 제조업은 7.1%에 그쳤다.

자영업의 연평균 영업이익은 광주가 2천800만원, 전남이 2천400만원이었다. 광주는 광역시 중 가장 낮았으며 전남은 광역도 중 강원 다음으로 낮았다.

개인사업자 폐업률은 광주가 15.7%로 광역시 평균인 14.4%보다 높았고, 전남은 13.0%로 광역도 평균 13.8%보다 낮았다.

최근 5년간 개인사업자 대출 연평균 증가율은 광주가 15.0%, 전남이 17.3%로 타 지역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2017년 기준 대출 연체율은 광주가 0.40%, 전남이 1.06%로 전국 평균보다는 낮았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향후 자영업자의 경영상황은 업자간 경쟁 심화, 금리 상승 등 리스크에 취약할 것으로 평가된다”며 “자영업이 지역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영세성을 극복하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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