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체부 제공

대한민국 여권 디자인과 색상이 2020년에 바뀐다는 소식에 다른 나라 여권 색상은 무슨의미를 가지는지, 그동안은 왜 녹색이었는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여권은 다른 국가를 방문할 때 본인에 대한 일종의‘증명서류’다.

그러기 때문에 여권 색에는 그 나라의 정치·종교·지리적 특성이 반영돼 있기도 하고 국가 간 연대를 다진는 실용적 의미를 담은 경우도 있다.

보통 녹색, 적색,청색, 흑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녹색 여권을 가진 국가들은 대부분 이슬람 문화권 국가들인데, 이는 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가장 좋아하는 색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모든 이슬람 국가가 녹색인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도 녹색이지만 이슬람국가는 아니고, 대부분 이슬람 국가 여권이 녹색인 탓에 색상을 바꿔달라는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어 적색 여권은 과거 공산주의를 채택했던 국가들, 유럽연합 국가들에서 주로 사용한다. 

청색 여권을 쓰는 국가들은 ‘메르코수르’라는 관세 동맹을 맺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가 청색 여권을 쓰고 있고, 미국의 경우는 1976년 국기인 성조기 색에 맞춰 청색으로 여권 색을 변경했다. 흑색 여권을 쓰는 국가들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많다.

대한민국 일반 여권은 녹색 표지에 금박 국장을 새긴 형태고 그 밖에 남색 외교관 여권과 공무 출장자를 위한 황갈색 관용 여권도 존재한다.

그러나 정부는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에서 차세대 전자여권 도입 계획’과 연계해 여권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변경 될 예정이다.

새 여권의 경우, 2007년 열린 여권 디자인 개선 공모전 최우수작이었던 파랑 바탕의 겉면과 여러 전통 문양이 들어간 속지의 기본 디자인을 보완해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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