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반란’ 최민철, 한국오픈 제패…디오픈 티켓 확보

준우승 박상현도 디오픈 출전권에 상금·대상 1위 질주

한국프로골프(KGT) 코리안투어 ‘언더독’ 최민철(30)이 한국 최고 권위의 한국오픈을 제패해 7년 무명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민철은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 골프 선수권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박상현(35)을 2타차로 따돌린 최민철은 생애 첫 우승을 특급 대회에서 거머쥐며 이름 석 자를 한국 골프 역사에 새겼다.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은 최민철은 상금랭킹 3위(3억2천381만원)로 뛰어올라 생애 최고의 시즌을 활짝 열었다. 특히 최민철은 이 대회 1, 2위에 주는 이번 시즌 디오픈 출전권까지 손에 넣어 골프 인생에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도전한 박상현은 5타를 줄이는 맹추격을 벌였지만 2타가 모자라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상현은 준우승 상금 1억2천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5억원을 맨 먼저 돌파하며 상금랭킹 1위(5억4천880만 원)를 굳게 지켰다.

맹동섭(31)에 밀렸던 대상 포인트에서도 박상현은 1위로 올라섰다. 또 2위에게도 주는 디오픈 출전권도 챙겨 우승 못지않은 푸짐한 성과를 거뒀다.

5언더파 66타를 친 문경준(36)과 3타를 줄인 김경태(32)가 공동3위(6언더파 278타)를 차지했다. ‘낚시꾼 스윙’으로 대회 기간 내내 인기몰이를 했던 베테랑 최호성(45)은 3타를 잃어 공동5위(5언더파 279타)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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