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나상호·이승모 아시안게임 2연패 출격

‘학범슨 호’ 축구U-23 대표팀 명단 발표

손흥민·이승우·조현우 포함… 이강인 제외

 

나상호
이승모

광주 FC 나상호와 이승모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3세 이하 (U-23) 축구 남자대표팀에 합류한다.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0명의 대표팀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광주 FC 소속으로 K리그2 최다득점을 기록중인 나상호와 미드필더 이승모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관심을 모은 와일드 카드 3명은 손흥민, 조현우, 황의조가 뽑혀 아시안 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이들이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과 함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혜택을 받게 된다.

23세 이하 선수 중에는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활약한 황희찬과 이승우가 선발돼 손흥민, 황의조, K리거 나상호(22·광주)와 함께 막강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

광주 FC의 프랜차이즈 선수인 나상호는 광주 유스 출신으로 금호고를 졸업하고 ‘2013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리그’ 득점 1위(13골)를 기록했다. ‘2014 아디다스 올인 K리그 주니어’에서는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왕, 공격 포인트 1위를 모두 휩쓸며 차세대 골잡이로 평가 받아왔다. 현재 나상호는 K리그2 최다득점 1위(19경기 9득점 1도움), 경기 MVP 선정 1위(6회)를 기록 중이다. 나상호는 “최종 선발된 선수 중에는 해외 경험도 많고, 경기력 면에서도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다고 생각한다”며 “주눅들지 않고 냉정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나를 한층 성장시키는 계기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디필더진엔 광주 U-18 출신으로 올 시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이적한 최연소 김정민(19·FC리퍼링)이 이진현(21·포항), 황인범(22·아산), 이승모(20·광주) 등과 호흡을 맞춘다. 광주 FC소속으로 포항에서 임대 영입한 이승모는 2013년부터 다수의 국제대회(AFC U-16 챔피언십, 2015 U-17 월드컵(16강), 2016 수원JS컵, 2017 U-20 월드컵(16강) 등)에서 맹활약을 펼쳤으며, 나상호와 함께 U-23 축구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이승모는 “아시안게임에 나서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 선발 자체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김학범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에 집중해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 활약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상으로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에서 제외된 센터백 김민재는 황현수(23·서울), 김진야(20·인천) 등과 스리백 수비진을 이룬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파주에서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다만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 등 유럽파 선수들의 경우 소속팀 사정에 맞춰 별도의 일정으로 합류하게 된다.

대표팀은 내달 9일 국내에서 이라크 U-23 대표팀과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후 10일 출국할 예정이다.

우리 대표팀은 당초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과 한 조에 묶였으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추첨 과정에서 2개국을 누락한 것이 확인돼 며칠 내에 조 추첨이 다시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4번 정상에 올랐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명단(20명)

▲ GK= 조현우(대구) 송범근(전북)

▲ DF= 황현수(서울) 정태욱(제주) 김민재(전북) 김진야(인천) 조유민(수원FC) 김문환(부산) 이시영(성남)

▲ MF= 이승모(광주) 장윤호(전북) 김건웅(울산) 황인범(아산) 김정민(FC리퍼링) 이진현(포항)

▲ FW= 황의조(감바 오사카) 손흥민(토트넘) 나상호(광주)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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