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영산강사업 예산 투입, 당 차원 총력 지원”

평화당, 함평서 최고위…폭염·가뭄 대책 마련 약속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등 지도부는 전남 함평군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영산강 4지구 사업에 대해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지도부가 16일 전남 함평을 찾아 영산강 4지구 대단위농업개발사업과 폭염·가뭄대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정동영 대표는 이날 함평군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영산강 4지구 사업에 대해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 대표는 “4대강 사업에는 수조 원을 투입했다는데 영산강 사업에는 17년 동안 고작 4천억원 밖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정부의 실패”라고 지적했다.

영산강 4지구 사업은 영산강 수계에 양수장 10곳, 조절지 7곳, 용수로 487㎞, 배수장 13곳을 갖추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 8천573억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당초 계획대로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착공 17년이 지났는데도 사업준공 지연으로 용수 공급 등에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

정 대표는 “17년 동안 충분히 뜸 들였으면 됐다”며 “앞으로 1∼2년 안에 4천억원 이상을 투입할 수 있도록 민주평화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자연재해법 개정안도 신속하게 처리해 현재 홍수·태풍·가뭄·우박으로 한정된 자연재해 보상 체계에 폭염도 포함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성엽 최고위원도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밭작물 피해는 집계조차 제대로 안 되고 있다”며 “재해대책비 등이 신속히 시도와 시군에 배부돼 피해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최고위원은 “함평·영광·무안군의 클러스터 사업이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고 국토부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지역의 특화사업으로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작지만 기쁜 소식이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함평군 가뭄·폭염 피해 지역을 방문하고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평화당은 정 대표 체제가 들어선 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하는 등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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