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밭담 축제 개막, 제주시 월정리서 16일까지

제4회 제주 밭담축제가 오늘(15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일원에서 개막했다.

제주 돌문화 가치 확산과 관광 자원화를 위한 제4회 제주 밭담 축제가 ‘천년의 밭담 그 가치를 말하다’를 주제로 오늘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밭담 테마 공원에서 개막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농어업유산위원회(위원장 강승진)가 주관하는 이번 밭담축제는 '천년의 밭담 그 가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세계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제주밭담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제주의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축제 첫날에는 오전 11시 밭담길 걷기를 시작으로 제주밭담을 걷고 만지고 느끼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세 차례 진행된 밭담길 걷기에는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참가해 모처럼 맑은 날씨 속에 ‘진빌레 밭담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전문 해설사가 제주밭담의 가치와 역사를 설명하고 ‘메멘토’, ‘재주소년’, ‘쟈스민’ 등 버스킹 공연팀이 흥겨운 공연을 선보이며 밭담길의 운치를 더했다.

밭담축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이색 체험코너인 굽돌 굴리기 대회와 제주밭담쌓기 경연대회에도 참가 열기가 이어지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 밖에도 굽돌 굴리기와 어린이 밭담 쌓기, 돗통시 체험, 빙떡 만들기 등 상시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축제 폐막일인 16일(일요일)에는 밭담길 걷기가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진행되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올해 축제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동고량과 함께하는 '밭담길 걷기'를 총 5회로 늘려 방문객들의 참가 기회를 확대했다.

이와 함께 밭담 쌓기 경연을 비롯해 굽돌 굴리기 대회,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푸드 콘테스트가 이어진다.

특히 16일 밭담길 걷기에는 ‘홍조밴드’와 ‘더로그’가 버스킹 공연을 선보인다.

제주밭담은 2013년 1월 국가중요농어업유산으로 지정됐고, 2014년 4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구불구불 이어진 모습이 검은 용을 닮았다 하여 '흑룡만리'(黑龍萬里)로 불리우며 총 길이는 만리장성(6천400㎞)보다 훨씬 긴 약 2만2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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