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 12일부터 장성군 황룡강 일원

지난해 가을 100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찾으며 대박을 터트린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가 올해는 더욱 풍성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전남 장성군은 오는 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개최하는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 축제장의 가을꽃 구성을 더욱 다양화 하고 방문객들의 취향과 눈높이를 고려한 맞춤형 행사장 연출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람객 맞을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처음 열린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는 장성 황룡강변에 10억 송이 가을꽃을 심어 전국에서 가장 긴 '꽃강'을 조성해 큰 주목을 받았다. 

누런(황) 용이 마을 사람들을 수호했다는 황룡강의 전설을 스토리텔링화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평생 볼 꽃을 다 볼 수 있다'는 입소문 덕분에 장성군 축제 개최 사상 가장 많은 98만7340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면서 지역을 뛰어 넘는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했다.

올해 황룡강 노란꽃잔치는 '컬러(Color), 빛(Light), 이야기(Story)'가 주제다.

'가고 싶은 옐로우시티! 걷고 싶은 황룡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20만 평방미터(약 6만평) 면적의 황룡강 일대를 10억송이 꽃이 만발한 꽃강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지난해 축제 때 관람객들을 감탄시킨 백일홍, 황화코스모스 외에도 올해는 핑크뮬리, 아스타, 송엽국 등 다양한 가을 초화류를 식재해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양 억새 또는 분홍 억새로 불리는 핑크뮬리는 여러 해살이 풀로 컬러풀한 자태와 특유의 몽환적이고 이국적인 아름다움 때문에 포토존으로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장 연출에도 변화를 꾀했다.

지난해에는 황룡강변에 주제별로 6개의 테마정원을 조성했지만 올해는 인위적인 연출을 최소화하고 황룡강이 지닌 자연 그대로의 풍광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햇빛·꽃빛·달빛·별빛정원' 4곳만 조성키로 결정 했다.

먼저 메인정원이 될 '꽃빛정원'의 테마는 장성의 이야기, 빛, 자연을 더해 꽃으로 수놓은 정원이다. 이곳에는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 시켜줄 공연·전시·체험·푸드·주막존이 함께 들어선다. 

해바라기 정원인 '햇빛정원'의 테마는 해를 따라 움직이는 노란 해바라기와 즐기는 곳이다.

'달빛·별빛정원'은 가을밤 가족, 친지, 연인과 함께 황룡강 위에 두둥실 뜬 달빛을 향해 소원을 빌며, 강을 따라 흐르는 은하수 별빛을 찾아 사색하는 정원이다.

장성군은 지난해 시행 당시 구입과 이용 방법에 불편함이 많았던 것으로 지적된 쿠폰제 대신 올해는 관람객들에게 직접 입장료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 방식을 변경하기로 결정 했다. 

관람객이 입장료를 내면 입장료 액수만큼 행사장에서 사용이 가능한 '바우처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는 행사장과 장성역을 순환하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지난해 축제 때 입소문이 크게 난 만큼 올해는 더 많은 관람객이 찾아 올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더욱 볼거리가 많은 축제, 더욱 짜임새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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